오늘은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미국 증시 S&P 500을 코스피의 이전 흐름과 비교하여 앞으로 전개될 수 있는 방향의 가능성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고자 글을 씁니다.
한국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대다수는 아마 항상 오르기만 하는 미국 증시를 부러워 할 것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미국이 상승장일 때엔 코스피가 하락. 미국이 하락장일 때에도 코스피는 하락. 연일 하락만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올 12월 (차트의 궤적에 따라선 내년 1월까지)은 좀 다를 수도 있겠네요. 아직까지도 미국시장에서 호재/악재로 쓰이는 재료는 대부분 미중무역 협상에 대한 진전 유무에서 비롯되고 있고, 이는 뉴스 특성상 실질적 협상진도와 상관없이 시장에서 원하는 방향의 재료로 쓰일 수 있음을 인지해야합니다.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뉴스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각자의 매매기준에서 매수/매도 주문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트럼프와 시진핑의 오고가는 대화에 대해서는 이 포스팅에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한국증시가 미국을 앞서간(?) 유일한 점이 있습니다. 최근 헤드앤 숄더 패턴을 먼저 완성시키며 하락한 점인데요.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으나 프랙탈 관점에서 미국 증시 흐름을 분석해보겠습니다. 위 차트의 오른쪽이 코스피 시장입니다.
1) 왼쪽 어깨, 머리, 그리고 오른쪽 어깨까지 형성한 후 넥라인을 깨며 줄곧 하락세를 보이는 모양새입니다.
2) 여기서 주목할 점은, 차트에 표시된 노란색과 초록색의 타원형입니다.
왼쪽 어깨의 끝 부분과 오른쪽 어깨의 시작점이 저점을 낮추는 형태, 그리고 오른쪽 어깨의 고점이 머리를 넘지 않는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이는 하방추세를 나타내는 중요한 시그널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코스피는 위의 하방추세 시그널을 정확하게 지켜주고, 넥라인을 하향돌파, 저항 테스트까지 마친 후 추가하락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3) 더불어 스토캐스틱 RSI의 하락 다이버전스 또한 공통적으로 포착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이버전스를 자주 참고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무시할 부분은 절대 아닙니다. 머리를 형성하는 부분에서, 주가는 높아졌지만 보조지표의 고점은 오히려 낮아지는 추세로 그 매수강도가 낮아지고 있음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어깨의 고점부분의 보조지표는 머리의 고점 보조지표레벨보다 또 한단계 낮춰지며 고점이 점차 낮아지는 모습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숫자 3으로 표기되어있음).
이를 통해, 미국 증시 S&P 500은 현재 1) 오른쪽 어깨의 형성과정에 있음을 알 수 있고, 여기서 하방추세를 만들기 위해서는 코스피가 그랬던 것처럼
2) 오른쪽 어깨의 고점이 머리를 넘지 않는다는 조건이 걸려있습니다. 이 말인 즉슨, 머리를 넘기는 라인은 숏 포지션의 손절라인이 된다는 뜻입니다.
3) 게다가, 오른쪽 어깨 부근의 보조지표 고점이 이전 머리부근의 보조지표 고점보다 낮은 곳에서 그려지게 된다면, 그 신뢰도는 한층 더 올라가게 됩니다.
다만, 현재 미국증시의 보조지표 3번째 고점이 하락추세선에 닿으려면 조금 더 많이 올라와야 한다는 점이 있음을 간과하지 않고, 매매에 임한다면 보다 좋은 진입시점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숏 포지션의 타겟은 헤드앤숄더의 타겟%와 수평매물대 지지가 겹치는 부근에 잡아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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